정치
[MBN 프레스룸] 여야 또다시 충돌…법사위에선 무슨 일이?
입력 2020-12-08 14:47  | 수정 2020-12-08 15:42
【 앵커1 】
오늘의 백브리핑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둘러싼 여야의 충돌과 관련해 얘길 나눠보겠습니다.
이동석 기자, 어제 국회에선 공수처를 놓고 여야의 고성이 오갔다면서요?

【 기자 】
네, 보시는 모습은 어제 오전 9시 30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실 앞 모습입니다.

여당의 공수처법 등 개정안 처리에 국민의힘 의원들이 피켓을 들고 항의에 나선 건데요.

결국, 국회 법사위 소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회의를 열고 '5·18 왜곡 처벌법' 등을 가결했고요,

점심시간에 양측의 충돌은 절정에 달했습니다.

당시 상황 함께 보시겠습니다.

『어제 법사위 회의실 앞 sync
(제공 : 팩트TV)』


【 앵커2 】
국민의힘 의원들이 상당히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것 같네요.
주호영 원내대표는 문자 세례에 나서며 진두지휘를 한 건가요?

【 기자 】
이처럼 여당이 법안 단독 처리에 나서자 주호영 원내대표, 점심시간에 문자를 보냈는데요.


민주당이 법사위에서 공수처법 등 날치기 처리를 시도하고 있다며 점심 식사를 마무리하시는 대로 법사위 앞으로 모여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주호영 원내대표의 발언 함께 들어보시겠습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sync』

바로 뒤에 보이는 영상이 점식식사 이후 법사위 앞에 모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을 포함한 취재진인데요.


【 앵커3 】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네요. 코로나19 위기인데 말이죠.

【 기자 】
네, 현장에 있던 기자의 말을 들어봤는데요.

보시는 장소는 국회 본관 내 4층에 위치한 법사위 회의실 앞입니다.

복도도 그리 넓지 않은 협소한 공간인데요.

국민의힘 그리고 민주당 의원들이 오전부터 오후까지 충돌하며 2미터 간격 유지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합니다.


【 앵커4 】
그래서 오후에는 좀 진정이 됐나요?

【 기자 】
일단 여야 협의는 그대로 멈춰 섰습니다.

윤호중 법사위원장이 야당 요청을 수용해 공수처법과 상법을 안건조정위로 넘겼는데요.

앞서 조창훈 기자가 전해 드렸듯이 법사위는 오늘 오전 안건조정위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을 하루 만에 통과시켰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사위 회의실 앞에서 여당의 단독 처리 가능성에 항의에 돌입했습니다.

다만, 이낙연 대표는 내일 본회의에서 공수처법 등을 비롯한 권력기관 개혁 법안을 무조건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인데요.

이낙연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sync』


【 앵커5 】
국민의힘 의원들 어제는 철야 농성에 나섰다면서요?

【 기자 】
보시는 모습은 바로 국회 본청에 위치한 로텐더홀입니다.

국회 본회의장으로 들어가는 길목인데요.

공수처법 OUT 이란 대형 현수막 뒤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철야 농성에 나섰습니다.

조별로 철야 농성에 나선 가운데 야당 의원들은 물론 여당 의원들은 공수처 개정안을 놓고 밤새 문자 폭탄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부 법사위원들은 욕설을 연상시키는 항의성 후원금도 받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내일 본회의를 앞둔 만큼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오늘도 철야 농성을 계속할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 앵커6 】
가만히 보니깐요, 이거 어디서 많이 보던 모습인데, 20대 국회에서 본 것 같은데요?

【 기자 】
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 시절이죠.

바로 작년 4월의 모습인데요.

이곳 역시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로 현재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철야 농성에 돌입한 장소와 동일합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요.

자유한국당 시절엔 청와대 앞에서 단식 농성에 나서기도 했고, 장외 투쟁에 돌입하며 전국을 순회하기도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최대한 장외투쟁 이미지는 벗어나려 장내 투쟁에 몰입하며 여당에 맞선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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