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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걸리면 2억원 보장합니다`…항공사, 오죽했으면
입력 2020-12-08 14:43 
캐세이퍼시픽 항공이 탑승객 전원에게 무료 코로나19보험을 지원한다.

"항공 이용 중에 코로나 걸리면 2억원 보상해 드립니다"
이 시국에 여행중 코로나에 걸리면 2억원까지 보장 조건을 내건 간 큰 항공사가 나왔다. 주인공은 캐세이퍼시픽항공이다.
캐세이퍼시픽항공은 홍콩 AXA 보험(AXA General Insurance Hong Kong Limited)과 협약을 맺고 캐세이퍼시픽을 탑승하는 모든 승객에게 '무료 코로나19 보험' 혜택을 제공한다고 8일 밝혔다.
무료 코로나 보험 적용은 내년 2월말까지. 캐세이를 이용하고 해외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으면 의료비와 격리 비용을 모두 지원한다는 게 핵심이다.
심지어 캐세이퍼시픽 직항 노선 외에 코드 셰어 및 국제선 제휴 항공사 운항 여부와 관계없이 캐세이퍼시픽에서 발행한 항공권을 소지하고 있는 승객이라면 누구나 보장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눈길을 끄는 건 보장 금액이다. 항공편을 이용한 뒤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라도 검사·치료 및 입원 비용 등 코로나19와 관계된 모든 의료비용을 최대 미화 20만달러(한화 2억 1642만원 상당)까지 보장한다. 2주간 격리 비용도 걱정 안해도 된다. 최대 14일의 격리 기간이 발생할 경우, 무료 코로나19 보험 가입자는 1인당 하루에 미화 100달러(한화 10만 8210원 상당)를 지원받을 수 있다. 귀국에 필요한 PCR검사(침, 가래 등 환자의 가검물에서 표적 핵산을 채취해 양성 또는 음성을 판정하는 검사법) 비용도 최대 2회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밀접 접촉에 따른 비용도 모두 부담해 준다.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을 경우, △감염이 의심돼 PCR 검사를경우 등 모든 PCR 테스트 비용도 양성 또는 음성 결과와 관계없이 최대 2회의 검사비용을 지원해 준다.
동반 여행자에 대한 지원도 파격적이다. 예컨대 함께 여행간 가족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을 시, 확진자의 치료 및 검사 비용과 나머지 가족들의 격리 및 체류 비용까지 모두 부담한다.
무료 코로나19 보험은 여행 시작일 기준으로 30일동안 보장 기간이 적용되며, 본국으로 귀국 할 때까지만 유효하다.
캐세이 측은 "보장 기간 내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경우, 치료 혹은 격리로 인해 보장 기간이 지나더라도 보험은 적용된다"며 "항공편을 이용한 뒤라도 30일 보험 보장기간 내 사고가 발생한다면 보장 조건은 유효하다"고 설명했다.
[신익수 여행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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