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GC녹십자랩셀 美 법인, 림프종 세포치료 신약 임상 1·2상 미국 승인 획득
입력 2020-12-08 14:28 

GC녹십자랩셀의 미국 현지법인 아티바 바이오테라퓨틱스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자연살해(NK, Natural Killer) 세포치료제 'AB101'의 임상 1·2상 시험계획을 승인받았다.
8일 GC녹십자랩셀은 이번 임상에서는 기존 치료제를 투여한 재발 및 불응성 림프종 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상은 미국 내 총 20개 암센터에서 진행된다.
AB101은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항체치료제를 병용하는 제대혈 유래 방식의 차세대 NK세포치료제다. 앞선 동물실험에서 생존율 및 종양 억제 능력 등 항암효과가 기존 치료제보다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다.
아티바는 지난해 녹십자홀딩스(GC)와 GC녹십자랩셀이 미국 샌디에이고에 설립한 법인이다. AB101을 기반으로 하는 양산 기술과 GC녹십자랩셀의 NK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 기술을 도입해 상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임상은 GC녹십자랩셀과 아티바의 첫 협업 과제다. 아티바는 AB101을 시작으로 GC녹십자랩셀 기술 기반의 AB200시리즈의 미국 임상을 내년부터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아티바는 올해 6월 투자금 7800만달러를 유치했다.
톰 퍼렐 아티바 CEO는 "단일 항체치료는 주된 암치료법이지만 많은 환자들에게 최선의 치료 옵션이 되지 못하는 등 한계점이 있다"면서 "AB101을 활용해 단일 항체는 물론 표적 치료법까지 임상 연구를 강화하고 확장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유경 GC녹십자랩셀 세포치료연구소장은 "국내에서 다양한 선행 임상을 통해 확인되고 있는 GC녹십자랩셀 NK세포치료제의 효과가 이번 미국 임상을 통해 확인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개발되는 NK세포치료제 기술의 원천인 GC녹십자랩셀은 마일스톤 달성 단계별로 아티바로부터 기술료를 받게 된다.
[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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