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토요타·포드·BMW 등 6개사 8만2657대 리콜…시동꺼짐·제동력 감소 등
입력 2020-12-08 13:59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코나(OS) EV, G90(HI PE), 캠리 하이브리드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현대·기아차와 한국토요타자동차,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에프씨에이코리아, 비엠더블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47개 차종 8만2657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8일 밝혔다.
먼저 현대 코나 전기차(EV) 등 4개 차종 5만2759대는 전동식 브레이크 시스템의 소프트웨어 결함으로 브레이크 경고등 점등 시 브레이크 페달이 무거워져 제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G90 184대는 전자제어장치(ECU) 제조 불량으로 내부에 수분이 유입될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거나 주행 중 시동이 꺼질 위험성이 높았다.
코나 전기차(EV) 등 4개 차종은 오는 9일부터, G90은 오는 10일부터 현대자동차 직영서비스센터와 블루핸즈, 기아자동차 서비스센터에서 각각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개선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토요타 캠리 하이브리드 등 24개 차종 1만5024대는 연료펌프 내 일부 부품(임펠러) 결함으로 주행 중 시동껌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공식서비스센터는 오는 24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무상 부품 교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2017 MKZ, 2020 Nautilus, 2020 Mustang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링컨 MKZ 등 4개 차종 1만2172대는 앞바퀴 브레이크 호스에서 브레이크액이 누유돼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포드 머스탱(Mustang) 808대는 브레이크 페달 부품 내구성 부족으로 페달에 강한 힘을 전달 시 부품이 파손될 수 있었다.
노틸러스(NautilusNautilus)와 머스탱 차종 569대는 후방카메라 내부 부품의 접촉 불량으로 카메라가 정상 작동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머스탱 차량에 대해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후방카메라 비정상 작동)으로 우선 시정조치(리콜)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머스탱, 노틸러스는 지난 4일부터, MKZ 등 4개 차종은 오는 11일부터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부품 교체를 받을 수 있다.
이번에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짚그랜드체로키(WK), BMW X5 xDrive30d 모습 [사진 = 국토교통부]
짚그랜드체로키(WK) 1072대도 후방 카메라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확인돼 우선 시정조치(리콜)를 진행하되 추후 시정률 등을 감안하여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해당 차량은 지난 14일부터 에프씨에이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BMW X5 xDrive30d 등 11개 차종 69대는 서브 프레임 제작공정 중 일부분의 용접 불량으로 차체와 바퀴를 연결하는 부품(컨트롤 암)이 분리될 경우 사고로 이어질 위험성이 높았다.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지난 4일부터 해당 차량에 대한 부품 교체에 들어갔다.
이번 결함시정과 관련해 해당 제작사에선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 및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릴 예정이다. 결함시정 전 결함내용을 자비로 수리한 자동차 소유자는 제작사에 수리한 비용에 대한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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