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삼성 파운드리 매출 25% 성장할 듯…"HPC 칩 수요증가 덕"
입력 2020-12-08 13:44  | 수정 2020-12-15 14:06

올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4분기 삼성전자 파운드리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5% 증가한 37억1500만 달러(약 4조308억원) 규모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고성능 컴퓨팅(HPC) 칩과 스마트폰 시스템온칩(SoC)에 대한 높은 수요를 맞추기 위해 삼성은 5나노미터(㎚) 제품 생산을 늘리고, 극자외선(EUV) 배치를 가속화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4나노 공정 스마트폰 SoC 개발과 2.5D 패키징 생산능력 향상 역시 매출 증가에 기여해 올해 4분기 매출을 작년 대비 25%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의 TSMC는 올해 4분기 지난해보다 21% 증가한 125억5000만 달러(약 13조6293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트렌드포스는 "TSMC가 5G 스마트폰 프로세서와 고성능 컴퓨팅용 칩 등에 사용되는 7나노 공정 반도체 제품에서 지속적으로 매출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은 TSMC가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후발주자인 삼성은 2위 자리에서 추격하고 있다. 올해 3분기 파운드리 점유율은 TSMC가 53.9%를, 삼성전자는 17.4%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반도체 2030 비전'을 선포하며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시스템반도체 분야에 세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승한 기자 winone@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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