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어제 서울 확진자 3명 중 2명, 바로 입원 못 해
입력 2020-12-08 12:08  | 수정 2020-12-15 13:03

서울에서 어제(7일) 신규로 확진된 환자 214명 중 당일에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 입원조치가 이뤄진 비율이 3분의 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늘(8일) 오전 온라인 브리핑에서 전날 확진자들 중 거의 3분의 2인 140명이 '배정 대기' 상태였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오후나 저녁에 확진되는 경우, 병상 배정은 당일 내로 되지만 입원은 다음 날 이뤄지는 경우가 보통"이라며 "지금까지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입원에 하루 넘게 걸리지는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박 통제관은 "이틀 이상 장기대기 사례는 12명인데, 이들은 가족이 집단으로 확진되는 등 사정으로 가족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가족실이 비는 대로 들어가려고 하는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박 통제관은 전날 기준 감염병전담병원 병상가동율이 수도권 76.2%, 서울시는 82.6%라고 전했습니다.

서울시 중증환자 전담치료병상은 총 62개이고 사용 중인 병상은 56개로, 입원가능 병상은 6개입니다.

서울시 생활치료센터는 8곳에 1천597병상이 있으며, 이 중 사용 중인 병상은 1천111개이며 즉시 사용가능한 병상은 157개입니다.

시는 이날 생활치료센터 1곳 340병상을 추가로 개소할 계획입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 누적 확진자는 1만663명이었으며, 이 중 사망자 104명과 완치퇴원자 7천29명을 뺀 격리치료 대상 환자는 3천530명입니다.

박 통제관은 "병상 부족으로 확진자가 병상을 배정받지 못하는 그런 상황은 아직 없다"며 "시립병원 내 유휴공간에 컨테이너 병상을 설치하고 25개 자치구별로 순차적으로 개설될 생활치료센터를 이용하는 등 확진자들이 치료를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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