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스물스물] 서울시 대학생 알바 프로그램 "인기라는 것이 폭발한다"
입력 2020-12-08 10:54  | 수정 2020-12-08 11:00

※스물스물은 '20년대를 살아가는 20대'라는 의미의 신조어입니다. 사회 진출을 준비하거나 첫 발을 내딛고 스멀스멀 꿈을 펼치는 청년들을 뜻하기도 합니다. 매일경제 사회부가 대학생과 사회초년생 등 20대 독자의 눈높이에 맞춰 참신한 소식에서부터 굵직한 이슈, 정보까지 살펴보기 위해 마련한 코너입니다.
서울시가 겨울방학 기간 동안 운영하는 대학생 아르바이트 프로그램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일까지 겨울방학 아르바이트생 모집을 마감한 결과 300명 모집에 1만 4564명이 몰려 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면서 아르바이트 일자리가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대학생 아르바이트 경쟁률은 보통 20대 1 수준 이었다"면서 "그런데 지난 여름방학에 40대 1을 기록하면서 역대 최대 경쟁률을 기록하더니 겨울방학에는 이보다도 더 높은 49대1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서울시 대학생 아르바이트는 2021년 1월 4일부터 29일까지 운영된다. 하루 급여는 4만 8600원이며 하루 5시간(점심시간 별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주 5일제로 운영된다. 만근시에는 109만 3980원을 받을 수 있다.

전체 300명 중 90명은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대학교 재·휴학생 중 국민기초생활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등록장애인 본인, 3자녀 이상 가정, 서울시정 기여자(자원봉사우수자, 시정공로수상자), 북한이탈주민, 다문화가정, 국가보훈관계 법령에 따른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선발한다. 나머지 70%는 서울시에 주민등록이 되어있는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 또는 서울시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대학원생 제외)을 선발한다.
대상자 1차 선발은 5개 근무 기관(시 본청, 사업소, 시의회사무처, 소방재난본부, 동주민센터 등)별로 전산 추첨한다. 우선 특별선발 90명을 추첨하여 선발하고, 특별선발 신청자 중 탈락자와 일반선발 신청자를 대상으로 다시 전산 추첨한다.
근무지별로는 시 본청 43명, 사업소 74명, 시의회사무처 16명, 소방재난본부 105명, 동주민센터 등 62명이 배치된다.
이와는 별도로 서울시내 각 자치구에서도 총 1645명을 선발한다.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도 아리수 홍보를 위한 대학생 아르바이트 100명을 모집 중이며 1737명이 지원해 약 18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서울시는 또 아르바이트와 별도로 대학생 인턴도 모집하고 있다. 서울시와 양해각서(MOU)를 맺은 서울시내 18개 대학에서 자체 선발한 총 100명이 인턴으로 참여하게 된다. 근무기간은 아르바이트(4주)의 2배인 8주간이며 급여는 동일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아르바이트가 추첨 방식이지만 인턴은 각 대학에서 학점 등 정량적 평가를 고려해 선발하기 때문에 인턴에게 좀 더 난이도가 높은 업무를 부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승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