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CU, 편의점 최초 비닐봉투 퇴출…친환경 봉투로 교체
입력 2020-12-08 09:58 
CU 친환경 봉투. [사진 제공=BGF리테일]

CU는 편의점 업계 최초로 전국 모든 점포에서 비닐봉투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봉투로 전면 교체한다고 8일 밝혔다.
내년 1월 제주도를 시작으로 4월까지 전국 모든 점포에서 친환경 봉투만 사용하는 것이 목표다. CU 친환경 봉투는 100% 생분해성 수지로 특수 제작돼 매립 시 스스로 분해되기 때문에 폐기 시 일반 쓰레기로 버리면 된다.
친환경 봉투와 함께 재사용 쇼핑백도 선보인다. 사용 완료 후 환불이 가능한 대여 형식으로, 불필요한 자원 낭비를 줄이자는 취지다.
앞서 환경부는 지난해 편의점을 포함한 종합소매업에서 비닐봉투 등의 사용을 2022년부터 금지(유상 제공 포함)하는 '1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실제 편의점에서 지금까지 한 해 소비되는 비닐봉투는 약 6억 장으로 이는 20피트 컨테이너 약 1300개 분량이다. 일반적으로 비닐봉투는 땅 속에서 완전 분해될 때까지 10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U는 친환경 봉투가 편의점 업계 전반으로 확산된다면 연간 약 9000t의 온실가스(CO2)를 줄일 수 있고, 약 30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는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재석 BGF리테일 경영기획실장은 "CU는 필(必)환경 시대에 맞춰 상품, 물류, 점포 등 편의점 인프라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정책들을 가장 선제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친환경 봉투 역시 환경적인 부담을 최대한 줄이는데 의미를 두고 있으며 향후 관련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기자 mjshin@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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