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통일장관 "정권 재창출? 제가 할 일이 있다면…"
입력 2020-12-08 09:48  | 수정 2020-12-15 10:06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8일 다가올 대통령 선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대권주자 중 본인의 이름이 거론된다'는 돌발질문에 대해 "저는 지금 남북관계 푸는 데 전력을 다해야 된다"고 운을 뗀 후 "또 다른 한편에서 내년에 제가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서 매우 중요한 시점이고 그런 것과 관련해서 제가 또 저를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거는 또 그런 대로 해야 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은 한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그러면서 "(현재) 다른 생각은 없다"며 "(하지만)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 저를 던지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재차 "남북관계를 풀고 한반도평화를 확고하게 만드는 데 저의 소명이 다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현재 남북문제의 현주소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아마 우리 국민들 기억 속에 6월 초에 북이 개성에 연락사무소를 폭파했을 때가 가장 최악으로 생각되실 텐데, 지난 6월 말에 그들이 이른바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하면서 거기에서 그 이후부터는 진정되는 분위기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예를 들면 9월에 정상 간의 친서 교환도 있고, 서해에서 우리 공무원에 대한 피격 사망사건이 있을 때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북이 사과 의사도 발표했고, 또 얼마 전에 그들의 당창건 기념일 열병식 현장에서 대남 유화 발언들"이라며 "그리고 바이든 대통령의 취임 이런 것을 기점으로 해서 정세는 좀 풀어지는 방향으로 전체적으로 이렇게 유턴하고 있는 거 아닌가"라고 진단했다.
[우승준 기자 dn1114@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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