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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훈현-이창호 바둑최강 사제, 옛 中日스타와 대결
입력 2020-12-08 09:40  | 수정 2020-12-08 10:39
조훈현·이창호 9단이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을 통해 중국·일본 옛 스타들과 대결한다. 스승과 제자 사이인 둘은 1983년부터 2006년까지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다. 사진=한국기원 제공
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조훈현·이창호 9단은 바둑 역대 최고의 스승-제자라 할 수 있다. 세계 최강으로 군림했던 둘이 과거 이인자였던 일본, 중국 스타들과 맞붙는다.
제22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특별이벤트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이 2021년 1월 15~24일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다. 조훈현·이창호 9단과 함께 녜웨이핑(중국) 9단, 고바야시 고이치(일본) 9단 등도 참가한다.
1월1일 세계랭킹(Go Ratings) 기준 조훈현 9단은 1983~1990년, 이창호 9단은 1991~2006년 1위를 차지했다. 스승과 제자가 23년 동안 ‘한국 바둑최강=세계 일인자라는 공식을 만든 것이다.
고바야시 9단은 1985~1986년, 녜웨이핑 9단은 1988~1989년 세계랭킹 2위다. 조훈현 9단은 녜웨이핑 9단과 상대 전적에서 9승6패, 고바야시 9단에게는 8승3패로 앞서있다. 이창호 9단은 녜웨이핑 9단에게 5승2패, 고바야시 9단으로부터는 1승2패를 거뒀다.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에는 창하오(중국) 9단, 요다 노리모토(일본) 9단도 합류한다. 요다 9단은 조훈현 9단과 5승5패, 이창호 9단에게는 7승8패를 기록했다. 창하오 9단은 조훈현 9단에게 8승6패로 우세했으나 이창호 9단한테는 12승29패로 열세였다.
㈜농심이 후원하고 한국기원이 주최·주관하는 ‘바둑의 전설 국가대항전은 우승 5000만 원, 준우승 2500만 원, 3위에게는 상금 1500만 원을 준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초읽기 1분 1회이며 모든 대국은 바둑TV와 중국 천원TV로 생중계된다. chanyu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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