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외국인 매도에 하락 출발…2730선 후퇴
입력 2020-12-08 09:32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 공세에 하락 출발했다.
8일 오전 9시2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88포인트(0.43%) 내린 2733.56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0.31포인트 하락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의 '팔자'에 장 초반 2730선으로 후퇴했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브렉시트 불확실성과 코로나19 관련 불안 심리가 유입되며 최근 상승을 주도했던 가치주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 하지만 실적 개선 기대가 높은 성장주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나스닥이 상승 전환하는 등 낙폭이 축소됐다.

추가 부양책 관련 논란이 지속되며 재차 매물이 출회됐으나 정부 셧다운을 막기 위한 조치가 발표되면서 안정 속 혼조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이 600억원 규모를 순매도 했으나, 업황 개선 기대가 높은 반도체 관련주 등 실적 호전이 기대되는 종목 중심으로 매수를 집중하자 상승 마감했다"며 "특히 아시아 시장 전반이 미·중 마찰 확대 등으로 하락 했지만 국내 증시가 강세를 보였던 점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뉴욕증시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한 우려로 경기 민감주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고, 일부 주 정부가 경제 봉쇄를 더욱 강화했다"며 "이는 국내 증시에 부담을 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업종별로 의약품, 은행, 전기가스업, 증권, 운송장비, 종이·목재, 유통업, 건설업, 철강·금속이 하락하는 반면 기계, 화학, 비금속광물, 운수창고가 상승하고 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기관이 632억원 11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이 597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74억원 매도우위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SK하이닉스가 2%대 약세를 보이고 있고, 현대차, POSCO, 기아차, 삼성전자, 삼성물산, 셀트리온, 카카오도 하락 중이다. 반면 삼성SDI, LG화학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는 389개 종목이 상승하고 있고 407개 종목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5.38포인트(0.58%) 오른 932.26을 기록 중이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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