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인영 "내년 1월 이후 남북 보건협력 기대"
입력 2020-12-08 09:30  | 수정 2020-12-15 10:03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오늘(8일) 내후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정권 재창출을 위해 할 일이 있다면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장관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최근 민주당 대선주자 중 한 명으로 거론되는 데 대한 생각을 묻자 "저는 지금 남북관계를 푸는 데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이같이 답했습니다.

그는 "내년이 정권 재창출과 관련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며 "제가 정당 정치인 출신으로서, 저를 또 던져서 해야 할 일이 있다면 그것은 그거대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한반도 정세에 대해선 지난 6월 북한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청사 폭파 때 최고조에 달했던 긴장이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는 "미국의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내년 1월 북한의 제8차 당대회,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을 기점으로 정세는 풀어지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굉장히 완만하고 느리지만 유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치료제 지원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물밑 교감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북한으로부터) 직접적 반응은 없다"면서 "북한의 80일 전투가 완료되고 내년 1월 당대회에서 총노선이 정리될 때까지 서로 어떤 소통이나 교류 이런 부분은 당분간 기대할 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다만 "북한이 (보건 협력에 대한) 우리의 의사는 분명히 확인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1월 이후에는 그런 가능성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내용 코로나19 백신을 확보한 뒤 대북 지원용 백신을 따로 확보하려는 계획이냐는 질문엔 "분명한 말씀은 아직 드릴 수 없다"며 "백신은 우리가 쓸 것을 확보하는 것이 더 급하다. 그러나 치료제나 진단키트는 여력이 있어 보인다"고 답했습니다.

이 장관은 "북한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은 대한민국을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만드는 것과 직결된다"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대북 지원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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