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조두순 출소 앞두고…전자발찌범 경찰에 행패
입력 2020-12-08 09:24  | 수정 2020-12-08 10:43
【 앵커멘트 】
전자발찌 착용자가 오작동 상황을 점검하려던 보호관찰 공무원과 경찰에게 행패를 부리다 붙잡혔습니다.
이번 주말 미성년자 성폭행범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성범죄자 관리·감독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박규원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자정이 지난 시각 서울의 한 빌라입니다.

공무원들이 급히 건물 안으로 들어가고 곧이어 출동한 경찰관들도 뒤따릅니다.

얼마 뒤, 30대 남성 한 명이 빌라 밖으로 끌려나옵니다.

남성이 전자발찌를 훼손하려 한다는 신고를 받고 보호관찰 공무원들과 경찰이 출동한 모습입니다.


▶ 인터뷰 : 건물 관계자
- "내가 눈으로 본 것은 체포해서 가는 것. 형사들 한 20명 왔다는 것. 감식반이 남녀 두 명…."

▶ 스탠딩 : 박규원 / 기자
- "빌라에서 난동을 부린 남성은 경찰이 출동한 후에도 실랑이를 벌이다 20여 분만에 결국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전자발찌가 훼손되고 있다는 신호가 접수돼 보호관찰관과 경찰이 출동했지만 오작동이었는데, 이 과정에서 욕설을 하고 의자를 집어던지는 등 저항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중랑경찰서는 이 남성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이번에는 오작동이었지만, 최근 5년간 발생한 전자발찌 훼손 사건만 100건에 육박하는 등 쉴새없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은의 / 변호사
「- "예산을 투자해서 사람들의 이력관리라든가 보호관찰 시설 같은 것을 아직 하고 있지 않으니까…. 사람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이에요."」

이번 주말 조두순 출소를 앞두고 있는 만큼, 전자발찌 관리대책을 더 보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규원입니다.
[pkw712@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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