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공수처 개정안 충돌…공수처법, 안건조정위로 회부
입력 2020-12-08 09:23  | 수정 2020-12-08 10:39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출범을 희망한 공수처를 놓고, 여야가 격돌하며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어제(7일) 법사위 소위서 공수처법을 의결하려는 민주당과 저지하려는 국민의힘이 충돌했고, 법안은 일단 안건조정위로 회부됐습니다.
이어서 조창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공수처법 개정안 처리를 공언하면서 법사위 앞은 오전부터 긴장감이 감돌았습니다.

(현장음)
- "민주주의 유린하는 공수처법 철회하라!"

오전 10시 반, 박병석 의장 주재로 모인 여야 원내대표가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협의키로 하면서 충돌은 잠시 멈추는 듯했지만.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좋은 결론에 이르렀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습니다. 끝까지 협의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회동 20여 분만에 5·18 특별법이 여당 단독 처리로 법사위 소위 문턱을 넘으면서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실제 회의록을 살펴보면 법안을 밀어붙이는 여당과 이에 항의하는 야당 의원들의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의원 (법사위)
- "원내대표님들 협상을 기다리는 도중에 5·18 특별법을 수정의견으로 그냥 가결해버렸습니다."

여야 원내대표 협상과 상임위 협의에 대한 입장 차이가 반영된 건데, 「민주당은 '협의와 상임위 일정은 별개'라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일방적 법안 처리'라며 반발했습니다.」

결국 여야 협의가 그대로 멈춰선 가운데, 윤호중 법사위원장은 야당 요청을 수용해 공수처법과 상법을 안건조정위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조창훈입니다. [ chang@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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