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정부 "하루 550~750명 확진…다음 주 900명 이상" 경고
입력 2020-12-08 09:22  | 수정 2020-12-08 10:34
【 앵커멘트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주말 검사 건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이틀 연속 600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는 550명에서 750명까지, 그리고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확진자가 쏟아질 것이라고 정부가 경고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제가 와있는 이곳은 서울 이태원 거리입니다.

이곳에 있는 「술집 5곳에서 신규 확진자가 11명이 나왔습니다.

출입명부에 나와 있는 사람만 379명으로, 앞으로 얼마나 더 확진자가 나올지 알 수 없는 상황입니다.」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수백명 감염 사태가 재현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습니다.

이곳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상인과 시민의 얘기입니다.


▶ 인터뷰 : 이태원 인근 상인
- "상황은 어쩔 수 없는 거니깐 그런 거에 대해선 불만을 갖진 않는데…너무 힘들죠. 너무 힘들고…."

▶ 인터뷰 : 이진형 / 용문동
- "학생들 입장에선 답답하죠. 상인 분들도 가게를 못 열어 답답하실 테고. 이제 집에서만 있어야 하니깐. 답답하죠 산책 같은 것도 못 하고."

굳게 문이 닫힌 「종로 파고다타운에서도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현재까지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밤 9시 이후 영업을 중단했는데도, 술집과 음식점을 중심으로 집단 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전례없는 증가세에 「방역당국은 '전시 상황'이라는 표현까지 꺼냈습니다.」

방역 당국의 말입니다.

▶ 인터뷰 : 박능후 / 보건복지부 장관
- "주말 검사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600명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수도권의 신규 확진자 수도 발생 이래 최고치입니다. 수도권은 이미 코로나19 전시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에 하루 확진자가 550~750명 발생하고, 다음주에는 900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또 다시 경고했습니다.」

「거리두기 강화 이후 이동량이 20% 이상 줄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1.23으로 여전히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경제적 고통이 따르더라도 모임과 외식, 외출을 아예 자제하는 것만이 유일한 해답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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