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배현진, 연일 김종인 저격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
입력 2020-12-08 09:13  | 수정 2020-12-15 10:06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은 같은 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8일 "비상대책의 임무에 충실하시고 당 대표격의 위원장으로서 처신을 가벼이 하지 않으시길"이라고 당부했다.
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김종인 위원장이 착각하고 계시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 위원장은 수시로 '직'을 던지겠다 하시는데 그것은 어른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배수진이랄 만큼 위협적이지도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저 '난 언제든 떠날 사람'이라는 무책임한 뜨내기의 변으로 들려 무수한 비아냥을 불러올 뿐"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문재인 정권을 겨냥해 "지금 이 순간 온 국민 삶을 피폐하게 하는 것은 민주주의를 가장한 귀태, 바로 문재인 정권"이라며 "국민을 현혹해 제 배만 불리는 이 혁명세력은 정권으로 탄생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김 위원장이 눈물을 뿌리며 사과할 일은 잘못된 역사를 여는데 봉역하셨다는 것,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전날 자신의 SNS에도 김 위원장을 향해 "문재인 정권 탄생부터 사과를 해야 맞지 않는가"라고 비판하는 글을 적었다.
그는 "누가 문재인 대통령을 탄생시켰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마저 전(前) 정부 타령하시려는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께서 이번 주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해 꼭 대국민 사과를 하시겠다는 기사가 도는데 인지 부조화"라며 "이미 옥에 갇혀 죽을 때까지 나올까 말까 한 기억 가물한 두 전직 대통령보다, 굳이 뜬금포 사과를 하겠다면 문 정권 탄생 그 자체부터 사과해주셔야 맞지 않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앞서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6일 청년국민의힘 창당대회를 마친 후 기자들의 관련 질문에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과 유죄 판결에 대한 대국민 사과 문제를 놓고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기가 되지 않았느냐"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국민의힘에 처음 올 때부터 예고했던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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