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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베이 단장 "아시아 출신 선수들, 오픈마인드로 탐색" [인터뷰]
입력 2020-12-08 08:17 
닌더 탬파베이 단장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가졌다. 사진= 화상인터뷰 영상 캡처.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에릭 닌더 탬파베이 레이스 단장은 바다 건너 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재능들을 눈여겨보고 있음을 밝혔다.
닌더는 8일(한국시간) 취재진과 가진 화상 인터뷰에서 "포스팅이든 FA든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중인 아시아리그 출신 선수들을 알고 있다"며 한국, 일본프로야구에서 빅리그 진출을 노리는 선수들을 눈여겨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한국프로야구에서는 김하성(키움) 나성범(NC)이 포스팅을 신청한 상태고, 일본에서도 스가노 도모유키(요미우리) 등 복수의 선수들이 빅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여기에 아시아무대에서 활약한 미국 선수들도 '유턴'을 노리고 있다.
닌더는 "우리는 이들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다. 어떤 곳이든 재능 있는 선수가 있다면 이에 대한 적절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아시아 리그들은 지난 시즌 미국보다 더 많은 경기를 치렀다. 선수에 대해 조금 더 많은 지식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며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이어 "특정 선수에 대해 언급하지는 않겠지만, 열린 마음으로 대하고 있다. 그 부분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쓰쓰고 요시토모와 계약한 경험은 도움이 된다. "우리는 한동안 아시아 출신 선수들과 계약을 한 경험이 없었다. 쓰쓰고와 계약 과정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관계를 발전시켰다"며 생각을 전했다.
그는 "현재 부상 선수 네 명이 40인 명단에 포함돼 있어 약간 제한이 있는 상황"이라 언급하면서도 "포수도 확실히 보강이 필요하지만, 투수 선수층을 강화할 수 있는 것이라면 뭐든 방법을 찾아야한다"며 포수와 투수를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지목했다.

지난 시즌 함께한 두 명의 포수, 마이크 주니노와 케반 스미스에 대해서도 "지난해 정말 잘해줬다. 우리 성공에 필수적인 역할을 했다. 둘의 역할에 고마워하고 있다. 계속해서 대화의 문을 열어놓기를 원한다"며 재계약 가능성을 열어뒀음을 언급했다.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서는 타일러 글래스노, 블레이크 스넬, 라이언 야브로를 중심으로 조시 플레밍, 브렌트 허니웰, 쉐인 맥클라나한, 애런 슬레거스 등을 선발 후보로 지목했다.
탬파베이는 지난 시즌 쓰쓰고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을 치른 메이저리그는 현재 2021시즌이 어떤 모습으로 진행될지 아무도 알지 못하는 상황이다. 닌더는 "최대한 유연한 상태를 유지하며, 가능한 선수층을 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불확실성에 대처하는 자세에 대해 말했다.
그러면서 2021시즌이 162경기 일정에 26인 로스터로 운영되는 것을 가정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것이 가장 책임감 있는 방법"이고, 조정하기가 쉬울 것라는 게 이유다.
로스터가 28인에서 26인으로 줄어들면 기존 선수들중 일부는 기회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그는 "지금 우리가 보유하고 있는 선수들에 만족한다. 이들을 옳은 방향으로 조직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원론적인 설명만 내놨다.
메이저리그는 정상적이라면 이날부터 윈터미팅이 시작돼야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윈터미팅은 취소됐다. 닌더는 "확실히 달라졌다. 그냥 오프시즌의 다른 한주와 비슷하다. 윈터미팅은 대화의 촉매제 역할을 하던 자리였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있기에 논의에 속도가 붙었다. 지금은 사무실에 혼자 앉아 있다. 확실히 다르다. 그러나 모든 팀들이 해야 할 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차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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