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인터뷰①] 김동준 “배우로서 지금은 불안하지만 설레는 사춘기”
입력 2020-12-08 07:59  | 수정 2020-12-08 08:32
김동준은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다정한 남자’ 온준수 역을 맡아 ‘멜로 치트키’로서 열연을 선보였다. 제공ㅣJTBC 스튜디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가수 겸 배우 김동준(28)은 올 한해 드라마와 예능을 오가며 바쁜 나날을 보냈다. 코로나19 여파로 일상이 멈춰버린 시대지만, 김동준은 그 속에서도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웃음, 감동을 선사하며 알찬 시간들을 채워갔다.
지난 달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에서 ‘다정한 남자 온준수 역을 맡아 ‘멜로 치트키로서 열연을 선보였고, SBS 예능 프로그램 ‘맛남의 광장에선 힘들어지는 농가 사연을 들으며 함께 아파했다.
대세 청춘배우들의 결집체였던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리며 설렘 가득한 로맨스로 호평받았다.
김동준은 극중 완벽한 남자 ‘온준수를 연기했다. 온화하고 성숙한 ‘어른 남자 매력으로 자신만의 따뜻한 직진 로맨스를 선보여 매회 시청자들에 설렘을 안겼다. 온준수는 최종회에서도 경우연(신예은 분)의 행복만을 바라는 모습으로 뭉클함과 훈훈함을 자아냈다.

8개월간 옹성우, 신예은 등 동료배우들과 호흡한 김동준은 김동준이란 사람이 또 다른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고 했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오랜 시간 고민하면서 촬영한 작품이어서 유독 기억에 오래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종영 소감을 전했다.
김동준은 수(옹성우)와 함께 케미가 돋보였던 장면”을 떠올리며 수와 준수가 만취해서 우연(신예은) 집에서 일어났던 장면이 기억난다. 촬영하면서도 많이 웃었고, 재미있게 촬영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빗속에서 우연(신예은)이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이 온준수에겐 명장면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동준은 빗속에서 우연(신예은)이에게 진심을 전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꼽았다. 제공ㅣJTBC 스튜디오
‘보좌관 시즌 1, 2를 통해 성장하는 청춘을, ‘경우의 수로 다정한 순정남의 모습을 보여준 그는 연기, 음악, 예능 어느 순간에 있든지 최선을 다해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테지만, ‘김동준은 연기, 음악, 예능 어디서든 빛나는 엔터테이너구나라는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도전해보고 싶던 역할은 액션이 들어있는 캐릭터였어요. 마침 차기작인 ‘조선구마사라는 작품에서 액션신이 있는 캐릭터를 연기하게 됐죠. 기대하고 설레는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어요. 데뷔 이후 정식 사극 작품을 통해 또 다른 캐릭터와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쉴 틈 없이 달리는 배우지만, 지금의 인기에 취하지 않는다. 한 번씩 호흡을 가다듬으며 주변을 둘러보곤 한다. 김동준은 배우로선 지금 사춘기를 겪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앞으로 더 많은 작품과 캐릭터들을 만나기 위해 방법을 고민하고 배워가는 중요한 순간”이라는 것.
저 자신에게도 연기 변신을 위한 변화를 준비하고 시도해보는, 조금은 불안하지만 설레는 사춘기와 같은 시기가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 지나온 저의 과거는 몰랐던 것들을 직접 부딪치며 알아가는 시간이었고 아이돌 활동과 예능, 카메오 등은 작은 역할 하나 하나도 저에게는 최선의 선택을 하기 위해 도전했던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지금의 김동준을 만들어준 바탕이 되었던 것 같고요.”
가수 출신이라서일까. 그는 무엇보다 뮤지컬이나 무대를 향한 갈망이 크다. 노래하는 무대에서만 느껴지는 에너지가 있고, 관객들을 직접 만나면서 받는 에너지는 미디어와 TV를 통해 받는 에너지와는 느껴지는 색이 조금 다른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로 연기하는 것과는 또 다른 의미로 가수와 무대는 계속해서 되뇌게 되는 원동력이에요. 특히 가수는 절대 놓치고 싶지 않은, 영원히 함께 가고 싶은 친구 같은 존재에요. 기회가 된다면 계속해서 노래하고 싶어요. OST도, 새 앨범 준비도, 뮤지컬도 계속 할 생각입니다.”(인터뷰②에서 계속)
happy@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