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비건, 오늘 '고별 방한'…북미 '연결고리 역할' 주목
입력 2020-12-08 07:00  | 수정 2020-12-08 07:50
【 앵커멘트 】
내년 1월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스티브 비건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8일) 한국을 방문합니다.
사실상의 고별 방문인데요,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온 만큼 대북 상황 관리에 대해 어떠한 발언들을 내놓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조경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8년 대북특별대표로 임명돼 지금껏 북미 협상을 책임져온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오늘(8일) 오후 입국해 3박 4일간의 방한일정에 돌입합니다.

미 국무부는 "비건 부장관은 한미동맹과 계속되는 긴밀한 대북 조율도 논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비건 부장관의 이번 방한은 현직에서는 마지막인 만큼 고별의 성격이 강합니다.

이를 반영하듯, 내일(9일) 오전 최종건 외교부 1차관과의 회담에 이어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면담, 11일에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의 만찬을 비롯해

청와대와 국가정보원, 통일부 주요 인사 등 그동안 소통해온 주요 당국자들과 일정이 빼곡합니다.


▶ 인터뷰(☎) : 김준형 / 국립외교원장
- "스티브 비건은 트럼프 정부 내부에서 북한이나 한국의 입장, 대화의 입장에서 가장 근접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음 정부로 가는 연결고리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모레(10일) 예정된 공개 강연에서는 그동안의 대북 협상 소회를 밝히며 북한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또, 바이든 행정부의 북미 대화가 조기에 재개될 수 있도록 한반도 정세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문제 등도 함께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조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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