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영국, 세계 첫 대규모 백신 접종 시작…"코로나에 승리하는 날"
입력 2020-12-08 06:59  | 수정 2020-12-08 07:27
【 앵커멘트 】
영국에서는 오늘(8일)부터 요양병원에 입원한 80살 이상 노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영국 정부는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승리의 날'에 빗대 "향후 한 주가 역사적 순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요.
1년 만에 개발된 백신이 효과를 보일는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영국 전역에서 오늘(8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됩니다.

첫 접종 대상자는 요양병원에 입원한 80살 이상 노인과 의료 종사자들입니다.

일주일간 80만 회분이 접종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하리 슈클라 / 백신 접종예정자
- "화요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는 소식을 전화로 들었습니다. 접종 기회를 얻게 돼 아주 기쁩니다."

초저온 유지를 위한 특수 상자에 담긴 백신은 영국 전역의 거점 병원 50곳에 속속 전달됐습니다.

▶ 인터뷰 : 루이즈 코글란 / 영국 건강보험공단 수석 약사
- "백신은 영하 70도의 냉장고에 보관돼 있습니다. 필요할 때 불출해 사용할 예정입니다."

안전성을 우려하는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 엘리자베스 여왕 부부도 차례를 기다려 백신을 맞기로 했습니다.

미국도 이번 주 내로 백신을 긴급 승인하고 접종을 시작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몬세프 슬라위 / 백악관 백신개발팀 '초광속 작전' 최고책임자
- "터널 끝에 빛이 보입니다. 그러나 5~6월까지는 전부가 백신을 맞을 수 없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미국인 3분의 1 이상은 백신 접종에 거부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백신 접종을 강요하기보다 스스로 결정할 수 있도록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편집 : 오광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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