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문 대통령 "정국 혼란 죄송…공수처 출범 희망"
입력 2020-12-07 19:30  | 수정 2020-12-07 19:34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침묵을 깨고 추미애 법무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 사이 갈등에 대해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진통이 있지만 권력기관 개혁은 반드시 필요하다며,공수처 출범을 요청했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최근 정국 혼란에 대해 사과하고, 지금의 혼란이 개혁을 위한 마지막 진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을 언급하진 않았지만, 사실상 두 사람의 충돌 사태에 사과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방역과 민생에 너나없이 마음을 모아야 할 때에 혼란스러운 정국이 국민들께 걱정을 끼치고 있어 대통령으로서 매우 죄송한 마음입니다."

문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권력기관을 정치로부터 독립시키겠다고 약속했으며, 이제는 그 노력이 결실을 맺는 마지막 단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번 정기국회에서 권력기관의 개혁을 완성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한 만큼, 공수처 출범을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검찰, 경찰 등 권력기관들의 권한을 분산하고 국민의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혁 입법이 반드시 통과되고, 공수처가 출범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 스탠딩 : 황재헌 / 기자
-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문 대통령이 입장을 밝힌 것은 추 장관과 윤 총장 갈등으로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상황에서 공수처로 대표되는 검찰개혁을 앞세워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분석됩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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