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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투자 기업 대표가 밝힌 "잃지 않고 투자하는 방법은…"
입력 2020-12-07 14:50 

"세분화 가능한 모든 것에 자산을 배분해 잃지 않는 투자를 해야 한다"
인공지능 투자 전문기업 파운트의 김영빈대표가 유튜브채널 '조승연의 탐구생활'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7일 파운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최근 조승연을 만나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 안타까운 투자의 온상, 그리고 투자의 오해와 진실, 투자에서 행복찾기, 마지막으로 인문학적 관점에서의 투자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이날 김 대표는 "금융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으며 생존본능에 의해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수명은 늘어나면서 써야할 돈은 2~3배 증가한 반면, 일하는 시간과 소득은 거의 그대로라 '노동소득만으로는 평생의 경제적 자유가 보장되지 않는구나'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부를 축적하는 수단이 집을 사거나 은행에 넣어두는 등 단순했지만 지금은 온 힘을 다해 자본주의에 편입해 자본이 돈을 벌어줘야 한다"며 "지금 같은 양적완화 시대에 돈을 그냥 손에 쥐고 있거나 은행에 넣어두면 확정적으로 돈을 잃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대표는 "전설의 마젤란펀드는 13년간 누적으로 2700%(27배) 수익을 만들어낸 반면, 이 펀드에 돈을 넣은 절반이 돈을 잃었다"며 "주가가 떨어져도 버티면 되는데 1년을 넘게 버티지 못하고 떨어지면 바로 팔았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그만큼 직접투자가 어려운 이유가 행동경제학에서 학문적으로 인간은 손실에 대해 2.5배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고 한다"며 "확실한 믿음과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덧붙였다.
그는 장기투자의 핵심은 수익률을 쫓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관리하는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전 지구에 분산투자를 해야한다"며 "글로벌 자산배분 투자는 기본적으로 지수에 투자하는 것으로, 지수는 한 개의 기업이 아니라 수백개의 기업을 포함시키고 있고 그 기업의 흥망성쇠에 따라 계속해서 바꿔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 우리가 알만한 모든 기업에 투자가 되고, 한 국가만이 아니라 전세계 국가들을 분산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꾸준하게 투자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부자들의 투자법"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개인이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아 전세계 모든 자산군을 분석해가며 투자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그 시간에 본인의 노동생산성을 키워 본인의 몸값을 올리고 소득을 늘리는 것에 집중하고, 투자에 대한 부분은 전문가에 맡기는 것이 장기적으로는 더 현명한 것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솔 기자 jinsol0825@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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