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바이든 시대 한반도 평화정책 논한다
입력 2020-12-07 13:09  | 수정 2020-12-07 14:29
한반도 평화정책 포럼 포스터

내년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 시대가 열리면 한반도 평화정책은 어떻게 달라질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해외문화홍보원(원장 박정렬)은 연세대 통일연구원(원장 배종윤)과 함께 10일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2020 한반도 평화정책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 주제는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다. 2020년 한국전쟁 발발 70년을 맞이해 분단의 아픔을 되새기며 평양공동선언 등 한반도의 분단과 대립을 해소하고 영구적이면서 지속적인 평화를 만들기 위한 노력과 해법을 논의한다. 특히 미국 새 행정부의 한반도 정책 방향에 대한 국내외 석학들의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한 한국문화의 역할에 대한 토론도 이어진다.
총 5개 분과(세션)로 이루어진 학술토론회는 박양우 문체부 장관의 축사와 김은경 연세대 교학부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다.

첫 번째 분과 주제는 '2020 미 대선과 한반도'로 문건영 아리랑국제방송 선임앵커의 사회로 문정인 연세대 명예특임교수와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조지타운대 석좌교수,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익연구소 한국담당 국장이 토론자로 나온다.
두 번째 분과 주제는 '한반도의 피스메이킹: 남북정상회담에 관한 고찰'이다. 정세현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수석부의장이 좌장을 맡고,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조셉 윤 전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미국 평화연구소 선임고문이 주제 발표를 한다.
세 번째 분과 주제는 '한반도의 비핵화와 피스메이킹: 병행적 해결방식과 순차적 해결방식'으로 최영진 전 주미대사가 진행을 맡는다. 김준형 국립외교원장과 갈루치 교수, 지그프리드 헤커 스탠퍼드대 국제안보협력센터 선임연구원이 주제를 발표한다.
네 번째 분과 주제는 '한국(K)-문화와 한반도 평화, 그리고 세계 속 한국의 이미지'. 평창국제평화영화제 집행위원장인 방은진 감독이 좌장을 맡아 세계로 뻗어가는 한국 문화가 한반도 평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를 모색한다. 토론자로는 한반도 분단 역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백년의 기억' 감독인 피에르 올리비에 프랑수아, 영화 '강철비 1·2'의 양우석 감독, 김대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장이 참석한다.
마지막 분과에서는 국내 외신기자들이 '북한 문제와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토론한다. 문정인 교수가 사회를 맡고 아키코 호리야마 서울외신기자클럽 회장, 피터 배 미국 블룸버그 통신 서울 지국장, 로라 비커 영국 BBC 특파원, 앤드류 새먼 홍콩 아시아타임스 특파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한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한반도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번 국제학술토론회와 같은 계기를 통해 그 과정과 결과에 대한 더욱 많은 공감과 응원을 받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한반도 평화정책에 대한 관심과 국제학술토론회에 대한 참여를 높이기 위해 12월 10일 공식 누리집에서 분과별 주제를 활용한 퀴즈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 이번 토론회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으로도 생중계 한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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