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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생일파티 놀러간 제임스 하든, 팀 훈련 합류 불발
입력 2020-12-07 05:45 
제임스 하든은 현재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휴스턴 로켓츠 가드 제임스 하든(31)이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 그의 부주의한 행동이 문제였다.
스티븐 사일러스 휴스턴 감독은 7일(한국시간) '뉴욕타임스'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하든이 이날 처음으로 진행된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든이 합류하지 못한 것은 NBA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대책에 따른 것이다. 사일러스 감독은 하든이 이날 개인 훈련으로 일정을 대체한다고 전했다.
'방역 대책' 때문에 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한다는 것은 그가 해서는 안 될 일을 했다는 뜻이다. 뉴욕타임스 NBA 전문 기자 마크 스타인은 하든이 현지시간으로 지난 목요일 휴스턴 지역을 벗어나 애틀란타에서 열린 래퍼 '릴 베이비'의 생일파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연예 폭로 전문 매체 'TMZ 스포츠'에 따르면, 하든은 이 생일파티에서 30만 달러 상당의 선물이 가득 담긴 프라다 가방을 릴 베이비에게 선물했다.
그렇게 자신의 부와 친분을 동시에 과시하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트레이닝 캠프를 눈앞에 두고 할 행동은 아니었다.
스타인은 NBA가 선수들에게 11월 28일부터 30일 사이 소속팀 연고 지역에 도착해 매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했으며, 이후에는 훈련 일정이나 생필품 구입, 자녀를 학교에 데려다주는 등 '필수 활동'이 아니면 집에 머무를 것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하든은 명백하게 이 기준을 위반했다.
2017-18시즌 MVP, 올NBA 7회, 득점왕 3회, 올스타 8회 경력에 빛나는 하든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에 트레이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결국 휴스턴에 남게됐다. 시즌 준비 과정부터 엇나가는 모습이다.
사일러스 감독은 "하든이 팀에 합류하기를 원하고, 그가 우리가 하는 일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를 원한다"며 하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greatnemo@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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