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러, '새 국제질서' 본격 시동
입력 2009-06-16 06:38  | 수정 2009-06-16 08:02
【 앵커멘트 】
중국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만들려고 보조를 맞추고 있습니다.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와 브릭스 회담에 이어 양국 정상회담까지, 바쁜 행보에 나섰습니다.
김진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01년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해 우즈베키스탄과 카자흐스탄 등 6개 나라가 참여하는 상하이협력기구 정상들이 러시아에서 만났습니다.

올해는 지역 안보 문제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이 주요 의제입니다.

▶ 인터뷰 :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 러시아 대통령
- "상하이협력기구가 출범한 지 몇 년 되지 않았지만, 그간 많은 진전을 보였습니다."

이란을 정식 회원국으로 받아들이는 방안과 북한 핵실험 문제도 의제로 다룹니다.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가 끝나면 곧바로 브릭스 정상회의가 시작됩니다.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신흥 4개국 정상회담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브릭스 4개국은 세계 인구의 42%, GDP의 1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브릭스 정상들은 IMF체제 개혁방안과 달러 중심의 기축통화에 대한 보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신흥국 세력을 결집해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하는 중국과 러시아 양국은 나흘간의 집중적인 만남으로 본격적인 새 국제질서 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진일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