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뉴욕증시 급락 '제조·주택 부진'
입력 2009-06-16 05:46  | 수정 2009-06-16 08:00
【 앵커멘트 】
뉴욕증시는 미국 제조와 주택건설 지표가 부진한 가운데 차익 실현 매물로 급락했습니다.
유럽증시도 급락했고 달러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증시는 석 달간의 랠리에 따른 가격 부담이 남아 있는 가운데 제조와 주택건설 지표 악화, 유동성 회수 전망에 급락했습니다.

뉴욕제조업지수는 예상과 달리 전달 -4.6에서 -9.4로 하락해 장 초반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장중 발표된 미국 주택건설업체 체감지수도 석 달 만에 하락했고, 선진 8개국 재무장관 회담을 계기로 출구전략 즉 유동성 회수 문제가 불거진 것도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달러 강세로 유가와 상품 가격이 하락하면서 에너지와 상품주도 약세를 보였습니다.


다우지수는 2.1% 하락한 8612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는 2.3% 떨어진 1816을 나타냈습니다.

S&P500지수도 2.3% 하락한 924를 기록했습니다.

유럽증시도 차익 매물이 쏟아져 급락했습니다.

영국이 2.6% 하락한 가운데, 독일과 프랑스가 3.5%, 3.2% 각각 급락 마감했습니다.

국제유가는 한때 70달러 밑으로 떨어지는 등 이틀째 하락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는 주말 종가보다 1달러 42센트, 2% 정도 떨어진 배럴당 70달러 62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달러 강세로 원자재 선물시장에서 금속과 농산물 가격 모두 하락했습니다.

국제 금속시장에서 구리는 3.5% 급락했고, 알루미늄은 2% 하락했습니다.

농산물도 옥수수가 4.5%, 대두가 3.9% 급락한 가운데, 밀도 1.6% 하락했습니다.

지난 주말 일본에 이어 이날은 러시아 재무장관이 달러에 대한 지지를 밝혀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두 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달러 강세에 금 가격은 13달러, 1.4% 하락한 927달러 50센트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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