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더불어민주당, 공수처법 마무리 결의 다져…"12월 9일, 검찰개혁의 날로 만들겠다"
입력 2020-12-06 15:58  | 수정 2020-12-13 16:03

더불어민주당은 오늘(6일) 정기국회 마지막 날(9일)까지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을 마무리하겠다는 결의를 거듭 다졌습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야당과의 협상 중요하다. 그렇지만 개혁 열망과 당의 약속을 우선시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고 야당과 타협을 우선시했다가는 거센 역풍을 맞게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신 최고위원은 "당원들과 지지층은 12월 9일을 검찰개혁의 날로 선포하고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 30∼40대 초선의원 9명도 국회에서 공수처법과 사회적참사진상규명법 개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과 협치라는 명분으로 모든 개혁을 수포로 돌리는 우를 범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국민이 주신 176석은 문재인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개혁과제를 힘있게 해결하라는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며 "협상이라는 틀에 갇혀 정작 지친 국민을 기다리게만 하고 있지 않은지 되묻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에서도 김태년 원내대표를 향해 "추천권을 야당에 갖다 바치고 통과시켰다고 자축하려는 것 아니냐", "합의가 아닌 합의는 거부한다"는 등 강경한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휴일인 이날도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와 공수처장 후보 추천 가능성 등 물밑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날까지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내일(7일) 법사위 소위부터 곧장 법 개정에 돌입하겠다는 태세입니다.

민주당은 이날 저녁 총리공관에서 열리는 비공개 고위 당정 협의에서 공수처법을 포함한 정기국회 막판 입법 전략을 점검합니다.

김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서 "6일까지 여야가 공수처장 후보 합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안됐을 경우 다음 주 정기국회 회기 내에 추천요건을 변경하는 법 개정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페이스북에 공수처법과 공정경제 3법 등 입법과제들을 나열하며 "정기국회 마지막 본회의, 9일이다. 꼭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인터넷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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