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국내 최고 전통 바둑 대회 '명인전' 부활… 이창호 9단 기록 깰 수 있을까
입력 2020-12-06 14:45  | 수정 2020-12-13 15:03

전통의 기전 '명인전'이 부활합니다.

명인전은 1968년 시작, 국내 최고 전통을 자랑한 바둑 대회였습니다.

한국 바둑의 대부 고(故) 조남철 9단이 초대 우승자입니다. 이후 당대 최고 기사들이 명인에 오르며 대회 명성을 쌓았습니다.

그러나 2016년 1월 제43기 대회를 끝으로 중단됐습니다. 마지막 우승자는 지금은 은퇴한 이세돌 9단이었습니다.


명인전이 약 4년 11개월 만에 돌아옵니다. 한국기원은 이달 말 명인전 예선전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습니다.

한국기원과 한국일보는 지난 4일 명인전 부활 협약식을 열었습니다. 한국기원은 대회 운영 전반을 맡고, 한국일보는 기보 게재와 대회 홍보를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회는 SG그룹이 후원합니다. 이의범 SG그룹 회장은 SG배 페어바둑최강전, SGM배 월드바둑챔피언십을 주최하고 한국여자바둑리그 SG골프팀을 운영하는 등 바둑에 애정을 쏟아왔습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9번째 명인이 탄생할지 기대를 모읍니다.

앞서 43차례 열린 대회에서 명인전 타이틀을 가져간 기사는 8명뿐입니다.

이창호 9단이 13회로 가장 많은 명인전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조훈현 9단이 12회, 서봉수 9단이 7회, 이세돌 9단 4회, 박영훈 9단이 3회, 조남철 9단 2회, 김인·최철한 9단이 1회씩 명인에 등극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