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민 "文 대통령, 변창흠 내정한 것 보니 X고집 이해"
입력 2020-12-06 14:29 
[사진출처 = 서민 교수 페이스북]

서민 단국대 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이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국토교통부 장관으로 지명한 것에 대해 "X고집 이해됐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서민 교수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제목, 문재인, 당신을 이해합니다"라며 문 대통령 인사에 대해 비판하는 글을 작성했다.
서 교수는 '집값 상승은 부동산 커뮤니티 때문'이라고 한 변 내정자의 발언을 담은 기사를 인용하며 "부동산 때문에 지지율이 떨어지는 걸 감수하면서도 제빵왕 김현미를 자르지 않기에 무슨 약점이라도 잡힌 줄 알았다"며 "솔직히 당신은 숨쉬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게 다 약점이잖느냐"고 비판했다.
서 교수가 인용한 기사는 과거 변 후보자가 부동산 상승에 대한 원인 진단 인터뷰에서 "최근에는 수십만 명의 회원을 거느린 온라인 사이트나 각종 강좌나 동호회 등이 활동하고 있다. 부동산 거래를 촉진하고 부동산 가격을 띄우는 거대한 네트워크가 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 것을 비판하는 기사였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그는 "후임 장관이 오고 나니 당신의 X고집이 이해됐다"며 "김현미(현 장관)를 자르면 그보다 더한 놈이 온다는 걸 당신은 누구보다 먼저 알았을 테니까"라고 주장하며 부동산 정책은 문 대통령의 지시였다는 것을 암시하며 비판했다.
이어 '2020년문재인을이해한첫경험'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조롱했다.
한편, 변 후보자는 새로운 국토교통부 장관에 지명됐으며 인사청문회는 이달 말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국회에 인사청문 요청서가 제출되면 국회는 요청서를 받은 날부터 20일 안에 청문 절차를 마쳐야 한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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