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기아차, 싼타페·쏘렌토 등 42만여대 美서 리콜
입력 2020-12-06 14:29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화재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미국에서 주력 차종 42만여대를 리콜 조치한다.
6일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와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현대차는 2012년형 싼타페, 2015~2016년형 벨로스터, 2011~2013·2016년형 쏘나타 하이브리드 등 차량 12만9000여대를 리콜 조치한다. NHTSA는 해당 모델 엔진 내부의 커넥팅 로드 베어링이 빠르게 마모돼 엔진 손상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고 이로 인해 엔진이 꺼지거나 화재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2012~2013년형 쏘렌토, 2012~2015년형 포르테와 포르테 쿱, 2011~2013년형 옵티마 하이브리드, 2014~2015년형 쏘울, 2012년형 스포티지 등 차량 29만5000여대를 리콜한다. 제조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지만 화재 발생 위험을 줄이기 위한 조치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NHTSA는 지난해부터 차량 소유주들의 신고에 따라 양사 차량의 엔진고장과 화재 등에 대해서 조사에 돌입했다. 지난달 말에는 엔진 리콜 과정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기 위해 현대기아차와 8100만달러의 과징금 부과를 합의했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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