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태원, 도쿄에 이어 베이징에서도 ESG강조
입력 2020-12-06 13:51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환경, 사회, 지배구조(ESG) 관련 가치를 만들어 낸 기업에게 인센티브를 제공, 민간·공공 부문의 ESG 가치 창출 독려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최종현학술원과 중국 베이징대가 5일 '세계화의 도전과 기회'를 주제로 공동 개최한 '베이징포럼 2020' 개막 연설에서 "인류 위기 극복을 위해 ESG 중심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회장은 3일 최종현학술원과 일본 도쿄대가 온라인으로 공동개최한 '도쿄포럼2020' 개막 연설에서도 기업들이 ESG 경영을 가속화하는 것이 환경위기와 코로나 팬데믹 등을 극복하는 해법이 될 것이라고 주장한바 있다.
온라인으로 진행된 베이징 포럼에서도 최 회장은 ESG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최 회장은 특히 "글로벌 주요 기업은 이미 ESG 경영 추진 노력과 성과에 따라 시장에서 가치를 평가받고 있다"며 "ESG 가치 측정 체계가 고도화할수록 기업의 경영 전략과 행동 변화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해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SK의 사회성과인센티브(SPC) 제도를 소개하며 ESG 인센티브제도 도입으로 ESG 가치 창출을 독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C는 사회적 기업이 만든 제품의 사회적 가치를 금전적으로 보상하는 제도다.
베이징 포럼 개막식에는 후쿠다 야스오 일본 전 총리, 샤우카트 아지즈 파키스탄 전 총리,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전 사무총장, 제롬 김 국제백신연구소(IVI) 사무총장, 하오핑 베이징대 총장 등 글로벌 리더 20여명이 참여했다.
[원호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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