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전문가들, 바이든 취임해도 미국 대중 전략에 근본적 차이 없을 것으로 전망
입력 2020-12-06 13:48  | 수정 2020-12-13 14: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하면 미국의 극단적 대중 봉쇄 조치가 줄어들 것이라고 중국 전문가들이 전망했습니다.

이들은 그러나 미국의 대중 전략이 근본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어제(5일) 환구시보 보도에 따르면 진찬룽(金燦榮) 중국 인민대학 국제관계학원 부원장은 이 신문 주최 포럼에서 "바이든이 집권하면 중미 관계의 분위기는 좋아질 것이다. 트럼프가 연임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미국보다 훨씬 더 양국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중미 관계가 개선될 1%의 기회만 있어도 중국은 100%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 국제문제연구원의 양시위 연구원은 바이든 정부 출범 후 미중 관계는 불확실성 속의 안정적인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며 미국 정부가 수많은 국내 문제에 직면했다는 것을 이유로 꼽았습니다.

국방대학 전략연구소장을 지낸 양이(楊毅) 해군 소장은 바이든 취임 이후 미중 관계의 예측 불가능성이 감소하고 미국의 대중 정책에서 극단성이 줄어들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중국 전문가들은 그러나 미국의 대중 전략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봅니다.

진 부원장은 전략 측면에서 미국의 양당은 중국을 '장기적인 유일한 맞수'로 여긴다면서 "이는 정권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양 소장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남긴 대중 정책의 유산을 과소평가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미중 양국의 구조적 갈등은 단기간에 기술적 수단으로 완화하기는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양국이 먼저 안정을 확보한 이후 관계를 개선해야하며 특히 새로운 충돌을 피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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