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식 '전랑 외교' 다시 도마 위에… 러위청 외교부 부부장 반박
입력 2020-12-06 13:30  | 수정 2020-12-13 14:03

최근 자오리젠(趙立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호주 병사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의 목에 칼을 들이댄 합성 이미지를 올린 일로 중국의 '늑대전사' 외교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늑대전사 외교는 중국의 애국주의 흥행 영화 제목인 '전랑(戰狼·늑대전사)'에 빗대 늑대처럼 힘을 과시하는 중국의 외교 전략을 지칭합니다.

오늘(6일)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러위청(樂玉成) 외교부 부부장(차관)은 전날 한 싱크탱크 포럼에서 "'늑대전사 외교'라는 딱지는 '중국 위협론'의 또 다른 버전으로 중국이 맞서 싸우지 못 하게 막으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러 부부장은 이 자리에서 "중국은 다른 나라들이 우리 문 앞에 와서 내정에 간섭하는 상황에서 국가 이익과 존엄을 수호하기 위해 맞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중국은 시종 조화를 중시하며 먼저 다른 나라에 싸움을 걸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사방에 적을 만들고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러 부부장은 미국 등을 겨냥해 "일부 큰 나라들이 다른 나라를 압박해 자기 편에 서도록 강요한다.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의 친구 범위는 더 넓어지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서 도시 봉쇄와 격리 등으로 개인의 자유를 제한하고 인권을 침해했다는 비판이 있다면서 "우리는 짧은 기간의 봉쇄로 자유와 인권을 다시 찾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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