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시사스페셜]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상속세로 가업 승계 불가능"
입력 2020-12-06 11:16  | 수정 2020-12-06 11:45
기업 관련 입법, 시기 조절해야”
주 52시간, 코로나 끝날 때까지 연기해야”
코로나 19, 정부 또 다른 대응 필요”
상속세로 가업 승계 불가능”
중기부, 세종시로 이전해야 원스톱 처리”
중소기업이 가장 기억에 남는 대통령 됐으면”

■ 프로그램 :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0년 12월 06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 출연자 :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출처를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12월 06일 오전 11시 이후 보도 가능합니다.


정운갑>기업들이 기업 승계가 어렵다고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뭐니 뭐니 해도 상속세 문제일 것 같아요. 하지만 상속세 자체가 예를 들면 자산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고 부의 격차를 해소하는 핵심 제도로 얘기하는 분들이 분명 있습니다.

김기문>재벌들이야 여기저기서 돈을 구할 방법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뻔한 상황에서 지금의 상속세로 기업을 승계시킨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겁니다. 불가능한 거고.

정운갑>경영 능력이 입증되지 않은 이른바 3세, 4세로의 경영권 승계에 대한 지적도 나옵니다. 그 부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합니까?

김기문>그걸 꼭 기업 승계를 꼭 자식한테 할 게 아니라 근로자 중에 능력 있는 사람, 직원 중에 능력 있는 사람도 할 수 있다는 그런 쪽으로 확대하는 거야 우리가 적극적으로 환영하는 바예요. 내 자식이어야만 한다는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그렇게 많지 않을 겁니다.

정운갑>정말입니까? 그렇게 인식이 많이 바뀌었나요?

김기문>나도 그런 생각을 하고 있으니까. 그러나 자식이 잘한다면 그보다 더 좋을 건 없죠.

정운갑>300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주 52시간 계도 기간 연장을 요구했습니다만 이 부분에 대해서도 여러 논란이 있습니다. 지금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덜 된 상황인가요?

김기문>사실 내년 1월 1일부터는 지켜야 해요. 지켜야 하는데 우리가 작년에 1년을 유예를 받을 때 이런 코로나라는 사태를 예상 못 했죠. 연장을 더 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경제단체보다는 기업들이 아우성이예요. 특히 선박이라든가 건설업체라든가 이런 데는 날씨가 안 좋고 그러면 작업도 못 하는 곳이 그러기 때문에 몰아서 밤새 일도 할 수 있고 못 하는 일도 많이 할 수 있고 이런 상황인데. 그리고 뿌리 산업 같은 경우에는 지금 24시간 작업을 하잖아요. 지금 2교대를 해서 12시간씩 돌아가는데 52시간이 되면 3교대를 해야 해요. 3교대를 하면 사실 사람을 다시 뽑아야 하는데 뽑을 사람이 없습니다. 젊은 사람들이 뿌리 산업 쪽에 안 와요. 그리고 두 번째는 이 부분들이 외국인 근로자들 지금 코로나 때문에

정운갑>입국이 제한되어 있고

김기문)>요새 와서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는데 그거 가지고는 부족하고

정운갑>업종별로 좀 살펴봐서

김기문>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어요.

정운갑>추가 유예를 해달라

김기문>그리고 과감하게 중소기업에 대한 부분들은 코로나 끝날 때까지만 연기해주는 방법, 이런 쪽을 얘기한 거죠.


정운갑>청년들은 일자리 구하기 어렵다고 하고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일할 사람 구하는 게 굉장히 어렵다 부족하다 그런 얘기를 합니다.

김기문>우리가 청년실업률이 10%가 넘었는데도 불구하고 청년들은 편의점 가서 아르바이트는 할지언정 중소기업은 안 들어오려고 해요. 청년들도 사실 누구나 사업도 하고 싶고 나름대로 돈도 벌고 싶으면 창업을 하려면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이 훨씬 낫다.

정운갑>일을 종합적으로 여러 분야 배울 수 있죠?

김기문>빨리 배울 수 있고 또 마케팅이라든가 영업이라든가 제도라든가 이런 것을 한 번에 배울 수 있어서

정운갑>요즘 젊은이들은 인식이 좀 바뀌고 있지 않나요?

김기문>그래도 아직까지는 대기업이라든가 공무원이라든가 이름 있는 기업을 선호하지 놀아도 중소기업은 안 오려고해요. 또 중소기업 하는 사람들도 자기 자식이 대기업 들어가길 바라지 말로는 중소기업 가서 일하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더라고요.

정운갑>요즘 중소벤처기업부죠. 세종시 이전을 둘러싸고도 논란이 있잖아요. 꼭 이전하는 게 능사가 아니다 그런 의견도 있고. 중소기업계 입장은 어떻습니까?

김기문>대전시가 좀 반대를 하는 거 같은데... 저는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당연히 들어간다고 생각을 하죠. 왜 그러냐면 원스톱으로 일을 보려면 가서 중기부 일도 보고 산업부 일도 보고 국토부 일도 보고 다 보려면 거기 다 같이 있어야 맞는 거죠.

정운갑>김 회장께서는 23대 24대 그리고 하나 건너뛰고 26대 지금 회장, 역대 보니까 노무현, 이명박, 박근혜, 문재인 4개 정부를 쭉 보셨잖아요. 기업 입장에서 어때요? 기업 정책 관련해서 많은 차이가 있죠?

김기문>그런 질문까지 다... 사실 역대 대통령분들은 중소기업에 대한 부분들은 다 애정을 많이 갖고 있습니다. 현재 문재인 대통령께서 제가 모신 네 분의 대통령 중에 가장 중소기업이 기억에 남는 대통령으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정운갑>김기문 회장은 과거 중소기업중앙회장을 8년 간 역임하면서 많은 변화를 주도했습니다.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이해와 설득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나갔습니다. 코로나19로 곳곳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이 시점에 김 회장의 어깨는 그 어느 때보다 무겁습니다. 위기 극복을 위한 또 다른 리더십을 기대해봅니다. 오늘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김기문>예.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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