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올해의 베스트셀링카, 또 그랜저
입력 2020-12-06 11:14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내부전경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성공의 대명사'로 꼽히는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그랜저가 올해 역대 최대 판매량을 갈아치우면서 4년 연속 베스트셀링카 1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 부분변경 모델이 출시된 그랜저는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부터 9개월 연속 월 1만대 판매를 달성하며 흥행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6일 현대차에 따르면 그랜저의 올해 1~11월 내수 판매량은 13만6384대로, 지난 2017년 세웠던 연간 최대 판매량(13만2080대)를 넘어섰다. 내년 개별소비세 인하 일몰을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그랜저의 연간 판매량은 15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웅장, 위엄 위대함'을 의미하는 그랜저는 1986년 첫 선을 보인 이후 30여년간 국산 준대형 세단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지난해에는 6세대 그랜저의 부분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가 완전변경에 버금가는 혁신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2017~2019년 3년 연속 10만대 판매를 달성한 그랜저는 이달 국내 누적 판매량 200만대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플래그십 세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최근 차박 열풍을 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강세에도 그랜저는 3040세대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며 독주하고 있다. 이전 모델보다 전장, 전폭, 휠베이스가 모두 늘어나면서 실내공간을 넓혔고, 전면부에는 '파라메트릭 쥬얼' 패턴 라디에이터 그릴로 존재감을 키웠다. 엔진 라인업은 2.5 가솔린, 3.3 가솔린, 2.4 하이브리드, 3.0 LPi 등 4종으로 구성됐는데, 특히 하이브리드 모델은 출고까지 수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대표 모델인 그랜저가 승승장구 하면서 현대차의 내수 판매실적 또한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올해 1~11월 현대차의 내수시장 판매량은 71만9368대로, 전년 동기 대비 6.5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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