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속도로서 차량에 다리 깔린 운전자, 시민들이 차량 '번쩍' 들어 구조
입력 2020-12-06 10:24  | 수정 2020-12-13 11:03

고속도로에서 차 사고를 수습하던 중 2차 사고로 차량에 다리가 깔린 30대 운전자를 시민들이 힘을 합쳐 차량을 들어 올려 구조했습니다.

오늘(6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3시 51분께 경부고속도로 언양휴게소 3㎞ 지난 지점에서 쏘렌토 차량이 도로 구조물을 들이받고 멈춰 섰습니다.

30대 운전자 A씨가 사고 수습을 위해 밖으로 나와 자신의 차량 앞에서 보험사에 전화하던 중 2차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뒤에서 달려오던 쏘나타 승용차가 멈춰 서 있던 쏘렌토를 충격하면서 차량이 움직여 A씨가 쏘렌토와 중앙분리대 사이에 다리가 끼는 사고를 당한 것입니다.


사고를 목격한 다른 운전자들은 갓길에 차량을 정차한 뒤 힘을 합해 A씨를 구조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차량 7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 10여 명이 한꺼번에 달려들어 쏘렌토 차량을 들어 올린 뒤 A씨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습니다.

운전자 중에는 정형외과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있어 현장에서 응급조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A씨가 중상을 입기는 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면서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사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할 수 있어 감사드린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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