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이 사람아 왜 거기 있어…편안히 쉬시게"
입력 2020-12-06 10:05  | 수정 2020-12-13 10:06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최측근 고(故) 이경호 대표실 부실장 발인이 끝난 뒤 "자네와 함께했던 세월, 마음에 간직하겠네"라고 애도했다.
이 대표는 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이 사람아, 왜 거기 그렇게 있어? 영정 속의 자네는 웃고 있었네"라며 이같이 적었다.
그는 "자네의 영정 아래서 나는 겨우 울음을 누르며 기도만 드렸네"라며 "따뜻한 고향에서 편안히 쉬시게"라고 했다.
그러면서 "자네 가족께도 드릴 말씀이 떠오르지 않았네"라며 "우리는 함께 일하거나 각자의 생활을 하며 20년을 보냈네. 자네는 착하고 성실한 동지였네"라고 회상했다.

이어 "좋은 날 보다 힘든 날이 훨씬 더 많은 세상살이. 자네에게는 더 그랬을 것이네"라며 "나도 자네처럼 살가웠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을 뒤늦게 후회하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네가 깊게 깊게 사랑했던 고향땅으로 자네를 보내 드리네"라며 "아프네"라고 했다.
한편 이낙연 대표가 전남도지사 시절 정무특보를 지냈던 이 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15분쯤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지난 4·15 총선을 전후로 옵티머스 관련 업체로부터 이낙연 대표 선거사무실 복합기 임대료를 지원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아왔다.
[최현주 기자 hyunjoo226@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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