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 올해 최다…세제 혜택 축소 전 구매자 몰려
입력 2020-12-06 08:17 
현대차 '디 올 뉴 투싼' 세계 최초 공개[현대기아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달 국내 하이브리드차 판매량이 올해 들어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세제 혜택이 축소되면서 연말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11월 한 달간 판매된 하이브리드차는 총 1만6359대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전달에 비해서는 38.7%,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127.5% 증가했다.
기아차 쏘렌토는 지난달 3518대 팔리며 하이브리드 모델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 하이브리드가 3506대를 판매하며 뒤를 이었다.
지난 9월 출시된 투싼 하이브리드는 11월 한 달간 2983대 팔렸으며, 니로 하이브리드는 1755대 판매됐다. 이외에 쏘나타 1098대, 아반떼 764대, K7 605대, 코나 511대, 아이오닉 419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수입차 브랜드의 11월 하이브리드차 판매량도 올해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통계를 보면 지난달 수입 하이브리드차는 7981대 판매되며 전달(4164대)에 비해 91.7% 늘었다. 작년 동월에 비해서는 296.9% 증가했다.
11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팔린 하이브리드 모델은 벤츠의 E 350 4MATIC(1068대)이었다. 이어 렉서스 ES 300h(648대), 벤츠 CLS 450 4MATIC(606대), BMW 530e(508대) 순으로 집계됐다.
업계는 내년에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취득세 감면 혜택 축소가 하이브리드차의 연말 판매량 급증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국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이 늘어난 점도 인기에 한 몫했다.
지방세 특례제한법 제66조에 따라 내년부터 하이브리드차의 취득세 감면 한도가 기존 90만원에서 40만원으로 줄어든다.
[조성신 기자 robgu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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