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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구미호뎐’ 황희 “김용지와 만난 첫날 뽀뽀, 쑥스러워”
입력 2020-12-06 07:59 
배우 황희가 `구미호뎐`에서 이연(이동욱 분)의 충신 구미호 구신주 역으로 호평 받았다. 사진|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황희(본명 김지수, 32)가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극본 한우리, 연출 강신효)에서 ‘감초 연기를 선보이며 호평을 받았다.
‘구미호뎐은 도시에 정착한 구미호와 그를 쫓는 프로듀서의 판타지 액션 로맨스 드라마. 전래동화 속 신비하고 매력적인 구미호를 2020년 도심 한복판으로 끌고 들어와 마력의 설렘을 안길, 한국판 ‘트와일라잇으로 관심을 모았다.
황희는 아직 종영이 실감나진 않는다.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며 "새로운 배우들, 스태프들과 작업한다는 게 저한테는 의미가 있는데, 6~7개월 작업을 하고 헤어지려니 아쉽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연기한 거 보면서 더 나아져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마음 공부와 즐거움을 준 작품이다. 한 프로젝트를 무사히 마쳤다는 안도감도 들고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응원해 주시는것 같아서 힘 많이 받으면서 기분 좋게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황희는 ‘구미호뎐에서 ‘신주의 동물병원 수의사로 남지아(조보아 분)의 취재 프로그램 자문으로 활동하는 한편, 이연(이동욱 분) 곁에서 마치 껌딱지처럼 붙어 다니며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살피는 충신 구신주로 등장해 역대 구미호 중 가장 인간적인 구미호 캐릭터를 선보였다.
`구미호뎐` 황희가 "유종의 미를 거둔 것 같아 기쁘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사진|강영국 기자
황희는 구신주라는 역할을 대본에서 처음 봤을 때 ‘이렇게 헌신하고 희생해도 되나 싶을 정도로 따뜻한 인물이었다. 자신이 모시는 이연을 위해서라면 죽음도 불사하는 인물이다. 제가 스스로 더욱 위로 받았던 것 같고 하면서 되게 재밌었다. 유약하고 착하고 섬세해 보이지만 제일 강직한 심장을 가진 인물이 아닌가 생각도 들었다”고 애정을 보였다.
황희는 김용지와 러브라인을 연기하기도 했다. 극중 서로 적대적이었던 이연과 이랑(김범 분)의 수하인 구신주와 기유리(김용지 분)는 서로를 경계했던 초반과는 달리, 만남을 거듭할수록 순정남 신주를 이끄는 유리의 적극적인 리드로 달콤살벌 케미를 선사하며 뜨거운 지지를 얻었다.
황희는 작가님이 따뜻하고 예쁘게 커플을그려주셔서 만족스럽게 잘 마무리된 것 같다. 예상했던 것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더라. 기분 좋은 일이고, 보람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황희와 김용지는 첫 촬영날 뽀뽀신을 촬영했다고. 황희는 연기를 하는 사람이지만 떨리더라. 아직 김용지라는 배우가 낯설고 떨리고 그런 게 묻어나왔던 것 같다. 서로 민망하고 쑥스럽고 웃기고 놀랐던 기억이 남아 있다”고 떠올렸다.
황희는 김용지와의 호흡에 대해 김용지라는 배우는 저보다 3살이 어리다. 같은 장면을 찍더라도 계속 새로운 에너지를 주는 배우다. 미묘하게 에너지가 다르다고 해야 하나, 연기는 액션 리액션이 왔다갔다 하는데 재밌게 장면들이 나오는 것 같다. 즐겁게 한 작업이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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