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닫아요 내일 오세요" 밤 9시부터 멈춘 서울
입력 2020-12-06 07:11  | 수정 2020-12-06 08:53
【 앵커멘트 】
서울시가 어젯밤(5일)부터 사실상 통금에 가까운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밤 9시 이후 대형마트는 물론, 규모 300제곱미터 이상의 모든 상점과 영화관, 독서실·학원까지 모두 문을 닫았습니다.
서울시의 고강도 조치는 앞으로 2주 동안 계속됩니다.
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밤 9시를 앞둔 대형마트의 모습입니다.

평소 같으면 영업이 한창일 때지만, 밤 9시 이후 영업이 금지되면서 서둘러 귀가하려는 손님들로 계산대 앞이 가득 찼습니다.

(현장음)
"21시 이후에는 계산이 안 됩니다. 서울시 모든 대형마트는 앞으로 2주 동안 21시에 폐점합니다."

PC방과 영화관 등 여가 시설도 밤 9시부터 문을 닫습니다.


(현장음)
"저희 9시까지 영업이라서 내일 6시 이후 와주셔야."

300제곱미터 이상의 모든 상점을 포함해 학원과 독서실까지 모두 불을 껐습니다.

▶ 스탠딩 : 김 현 / 기자
- "평소 같으면 수능이 끝난 뒤에도 대입별 평가 준비를 하는 학생들과 학생들을 데리러 나온 부모들로 붐비는 대치동 학원가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보시는 것처럼 이렇게 텅빈 모습입니다."

생필품을 살 수 있도록 소규모 편의점만 문을 열었고, 음식점도 포장·배달 영업만 허용했습니다.

버스는 기존보다 한 시간 당겨진 밤 9시부터 운행 30%를 줄였고, 지하철은 오는 8일부터 감축 운행에 들어갑니다.

서울시는 하루 평균 확진자 100명 아래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번 긴급조치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hk0509@mbn.co.kr]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김현석 기자·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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