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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천적…GS칼텍스, 또 흥국생명 잡았다
입력 2020-12-05 19:29  | 수정 2020-12-05 20:40
【 앵커멘트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무적이던 김연경의 흥국생명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습니다.
0대 2에서 3대 2로 드라마 같은 대역전극을 펼쳤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GS칼텍스에 이기면 사상 최다 15연승을 기록하는 흥국생명은 1세트 초반 주포인 루시아가 어깨 통증으로 빠지면서 꼬였습니다.

김연경은 1세트 막판 볼에 얼굴을 맞고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를 악문 김연경이 공격을 퍼붓자, GS칼텍스는 연달아 두 세트를 내주고 패색이 짙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컵대회 결승에서 흥국생명을 꺾었던 GS칼텍스의 '승리 본능'이 다시 꿈틀거렸습니다.


외국인 공격수 러츠와 이소영의 공격과 수비 집중력이 살아나면서 벼랑 끝에서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마지막 5세트에서는 흥국생명 김연경의 힘이 빠지고 이재영이 범실을 범하는 사이, 강소휘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해 15대 10으로 이겨 세트스코어 3대 2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컵대회에서 이기고도 정규리그 1-2차전에선 모두 패했던 GS칼텍스가 전승 우승을 노리던 흥국생명에 첫 패배와 연승 기록도 깨버린 겁니다.

▶ 인터뷰 : 러츠 / GS칼텍스 라이트 (31점)
- "쉽지 않아. 세트를 따내면서 분위기를 탔고요. 그전에 졌던 건 생각하지 않고 오늘 경기에만 집중했습니다."

GS칼텍스가 강력한 우승 후보 흥국생명의 대항마로 확실히 자리매김하면서 앞으로 우승 경쟁은 더욱 뜨겁게 펼쳐지게 됐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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