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잠시 후 9시부터 블랙아웃…이 시각 신촌
입력 2020-12-05 19:19  | 수정 2020-12-05 19:48
【 앵커멘트 】
잠시 뒤 밤 9시부터 서울시는 2주 동안 잠시 '멈춤'에 들어갑니다.
음식점과 카페뿐 아니라 마트, 영화관, PC방까지 모두 밤 9시 이후에는 문을 닫아야 하는데요.
서울 신촌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보미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서울 신촌 거리에 나와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이맘때 쯤이면 연말 분위기가 물씬해 사람들로 북적였는데요.

보시는 것처럼 오늘은 한적하기까지 한 모습입니다.


이미 오후 9시 이후로 음식점과 카페 이용이 제한되면서 발길이 끊긴 상황이었는데요.

오늘부터는 기존 2단계에서 한층 강화한 방역조치로 이 시간대에 거리가 더욱 한산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2주 동안 기존에 제한됐던 유흥시설과 아파트 내 헬스장 등 편의시설 뿐 아니라, 일반관리시설까지 밤 9시 이후에 문을 닫아야합니다.

마트와 백화점, 영화관, PC방, 오락실, 독서실과 스터디카페 등이 새롭게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낮에 취재진이 마트를 둘러보니, 단축 운영 때문에 서둘러 장을 보려는 시민들로 북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 인터뷰 : 임 현 / 서울 봉천동
- "평소에는 11시까지 하는데 오늘부터 2주 동안 9시에 닫는다고 하더라고요. 맞벌이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일찍 봐야하니까 좀 불편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영화관은 오후 7시 이후로는 예매할 수 없도록 조치를 취했고, PC방마다 밤 9시까지만 영업한다는 안내문을 걸어놓았습니다.

업주들은 단축 운영에 한숨이 나옵니다.

▶ 인터뷰 : 곽순호 / 마포구 PC방 점주
- "9시에 문을 닫는다고 해서 사람들이 안 돌아다니는 것도 아니고…. 아무래도 매출이 너무 많이 감소해서 지금 저희가 어떻게 고비를 넘겨야 할지 막막하기도 하고…."

다만, 300㎡ 미만의 소규모 편의점은 그대로 이용할 수 있고, 음식점은 전처럼 포장·배달이 가능합니다.

예고했던 대로 시내버스는 오늘부터 지하철은 8일부터 30% 감축 운행합니다.

서울시는 당분간은 일상생활이 조금 더 불편해지겠지만,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신촌 거리에서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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