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폐쇄 예정 탄광서 일산화탄소 사고로 18명 숨져...7년만에 또 참사
입력 2020-12-05 13:18  | 수정 2020-12-12 14:03

중국의 한 탄광에서 일산화탄소 사고로 최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5일) 중국중앙(CC)TV와 펑파이 등 중국매체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경 충칭(重慶)시 댜오수이둥(吊水洞) 탄광에서 갱내 일산화탄소가 한도치를 초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갱내에는 노동자 24명이 있었으며, 오늘(5일) 오전 7시까지 생존자 1명이 구조됐고 18명은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당국은 아직 갱내에 있는 5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CCTV는 소식통을 인용해 어제(4일) 오후 11시에도 갱내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여전히 높아 구조작업에 어려움이 컸을 정도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탄광은 2개월 전 폐쇄했어야 하는 곳인데 갱내 설비 철거작업을 하던 도중 사고가 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당국은 자세한 사고원인에 대해 조사 중입니다.

사고가 난 탄광은 1975년 건설 후 1998년 민영기업으로 전환됐으며, 연간 광물 생산량은 12만t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곳에서는 2013년 3월에도 갱내 황화수소 중독사고로 3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친 바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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