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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축구대표팀·ACL 참가 선수 및 관계자들에 한해 방역 조치 완화
입력 2020-12-05 11:38  | 수정 2020-12-12 12:03

일본 축구 국가대표팀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팀 선수도 일본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 팀 훈련 및 경기에 참여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일본축구협회(JFA)와 일본프로축구 J리그는 어제(4일) "스포츠청으로부터 축구 국가대표와 ACL 출전 클럽 선수 및 직원에 대해서 귀국 후 14일의 자가격리 기간 팀 훈련 및 경기 참가 등의 활동을 가능하게 한 조치를 적용한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정부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가 정한 선수 및 관계자에 한해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1년 연기된 2020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준비로 해외에 나갔다 귀국 시 자가격리 기간에도 활동이 가능하도록 방역 조치를 완화했습니다.

이에 JFA와 J리그는 국가대표팀과 ACL 출전팀에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할 자원들이 있으니 올림픽 준비 활동으로 간주해 통칭 '선수 트랙'으로 불리는 이 조치를 적용받게 해달라고 요구해왔습니다.


스포츠청의 승인으로 당장 카타르에서 2020 ACL에 참가 중인 FC도쿄, 빗셀 고베, 요코하마 F.마리노스 소속 선수들도 귀국 후 자가격리 기간에 훈련 및 J리그 경기를 뛸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일본 입국 시 공항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아 음성 결과가 나와야만 팀 활동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후 14일 동안은 자가격리를 하면서 건강 상태·행동 이력을 J리그 지침에 따라 매일 보고해야 하고, 훈련 참가 시에도 훈련장과 자택 등 숙박 장소만 오갈 수 있습니다.

경기 출전 시에는 집합 장소까지 자차로 가서 구단이 마련한 버스를 타고 경기장으로 이동해야만 합니다.

이번 조처로 내년 3월 재개될 예정인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을 치를 때도 해외파의 귀국이나 국내파의 원정 경기 참여에 지장을 받지 않게 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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