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 "슬픔 누를 길 없어"…여권, 검찰 강압 수사 비난
입력 2020-12-05 06:59  | 수정 2020-12-05 09:07
【 앵커멘트 】
옵티머스 사건 수사를 받던 이낙연 대표 측근 인사의 사망 소식에 더불어민주당은 당혹스러운 기색이 역력합니다.
검은색 양복을 입은 이낙연 대표는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자택격리에서 복귀하자마자 측근 인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이낙연 대표는 오영훈 비서실장을 통해 "슬픔을 누를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모 씨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뒤에도 옵티머스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현장음) "대변인한테 해주세요. 대변인 통해 (질문)해주시면 됩니다."

엄중한 상황을 고려해 애초 예정된 당 대표 공식 일정도 최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최인호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어제)
- "오늘 오후 2시에 국회의장 주재 여야대표 회동은 그대로 참석하십니다. 그 외에 오후 일정은 참석이 힘든 상황이고요."

여권 일각에서는 이 씨의 사망에 대해 검찰과 언론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설훈 의원은 검찰의 강압수사를 꼬집었고,

▶ 인터뷰 : 설훈 / 더불어민주당 의원 (YTN 라디오)
- "어떤 수사를 어떻게 했기에 사람이 죽은 결과가 나옵니까. 한두 번이 아니지 않습니까."

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은 SNS에 "기사 제목을 '옵티머스 의혹'이라 쓰는 건 의도적 왜곡"이라며 언론에 수정 보도를 요구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위로의 말을 전하면서도 "민주당과 검찰은 왜 이런 불행한 일이 일어났는지 국민에게 밝히라"고 주장했습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100road@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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