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낙연·김종인 '공수처법' 신경전…경제3법과 노동법 내주 정리
입력 2020-12-04 19:40  | 수정 2020-12-05 09:31
【 앵커멘트 】
국회의장 중재로 여야 대표가 만났지만, 공수처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날선 신경전만 오갔습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3법과 노동법에 대해 정기국회 처리를 당부해, 9일 본회의에서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 중재로 3개월 만에 만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 대표는 공수처가 24년 동안 숙제였다고 강조했고, 김 위원장은 의석수만 믿지 말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 인터뷰 : 이낙연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 운영의 경험을 보면 굉장히 취약한 곳이 있다는 것이 드러나 있지 않습니까? 개선이 불가피하다고 봅니다."

▶ 인터뷰 : 김종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공수처법을 고쳐서 비토 조항을 삭제하고 맘대로 하겠다? 통상적인 사고방식으로 해석을 할 수 있겠느냐는 상당한 의심을 갖고 있는 겁니다."

두 사람이 의견차만 확인한 가운데, 국회 법사위 법안소위에서도 공수처법 개정안과 3% 룰을 담은 상법 개정안에 대한 여야 공방이 계속됐습니다.

논란 끝에 공수처법을 제외한 다른 법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박병석 / 국회의장
- "공정경제 3법과 노동관계법은 다음 주에 의장 주재로 회의해서 정리해 나간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경제3법과 노동관련법은 정기국회에서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라고 밝혀, 오는 9일 본회의 처리 여부가 주목됩니다.

MBN 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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