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민연금, 美물류시설 2.2조에 매입
입력 2020-12-04 17:35 
국민연금이 미국계 사모펀드 '스톡브리지 캐피털'과 함께 미국에 위치한 창고형 물류 시설 23개를 20억달러(약 2조1962억원)에 매입했다. 연금 수익률을 제고하기 위한 투자 다변화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과 스톡브리지 캐피털은 미국 부동산 개발사 '힐우드 디벨럽먼트' 측에서 관련 물류 시설을 인수했다. 이는 올해 미국에서 체결된 상업용 부동산 거래 가운데 최대 규모다.
물류 시설은 애틀랜타, 보스턴, 시카고, 디트로이트, 멤피스, 테네시, 캘리포니아 남부 등에 산재해 있다. 총면적은 132만8513㎡에 달한다. 현재 주요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장기 임대계약을 하고 사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국민연금이 물류 시설을 매입한 배경으로 전자상거래 급증을 꼽았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이커머스 주문량이 늘어 대도시 주변 물류 시설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국민연금과 스톡브리지 캐피털은 지난해 80만8256㎡ 규모 포트폴리오를 매입하기도 했다. 외신은 환헤지 비용이 낮아지면서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한국인 투자자들의 활동이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강인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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