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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체라, 코스닥 출격…"비대면 시대, 안면인식 기술로 글로벌 기업 도약"
입력 2020-12-04 14:10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포부를 밝혔다.

"비대면 시대에서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은 다양한 보안 영역의 최적화 솔루션으로 각광받고 있어 이를 기반으로 큰 폭의 매출 성장세를 달성하겠다"
김정배 알체라 대표는 4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포부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알체라는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이다. 대용량 영상 데이터 수집·편집부터 딥러닝 학습, 인공지능 엔진 최적화, 전용 솔루션 제작까지 전 과정의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얼굴인식 사업, AR 사업, 이상상황 감지 사업, Data 사업 등 네 개 영역을 중심으로 네이버·삼성전자·SK텔레콤 등 국내 튼튼한 고객사 레퍼런스를 확보해 독보적인 시장 입지를 구축했다고 평가받는다. 앞서 회사는 2016년 네이버 자회사 스노우 카메라 기술을 개발하면서 시장 주목을 받았다. 이후 인천공항 자동 출입국 시스템, 외교부 여권정보 통합관리 시스템, 금융권 여권 위조여부 검출 시스템, 한국전력 화재 감시 시스템 등 다분야에서 기술성을 검증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가 내세운 알체라 핵심 경쟁력은 ▲ 얼굴인식 AI ▲ 이상상황 감지 AI 원천기술 등이다. 해당 기술은 사람의 표정, 사물의 미세한 이상 징후까지도 정확도 99% 이상으로 순간 포착이 가능하다. 또 국내 최초의 얼굴인식 결제 시스템인 신한 페이스페이(Face Pay)에 적용되기도 했다. 이에 힘입어 전문평가기관인 이크레더블, 한국기업데이터의 기술성 평가에서 모두 A 등급을 획득하며 상장 트랙 요건도 갖췄다.
최근 회사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통제 시스템 Alchera ACS를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이미 다양한 협업사와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약 23억 원 규모의 구매주문서를 수령했으며, 글로벌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제품에 대한 KC, CE 인증은 완료했고, 식약처 인증 이후에는 전 세계 국가를 대상으로 수출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최근에는 자체 알고리즘으로 완성한 얼굴인식 기반 출입 통제 시스템 '알체라 ACS'를 출시해 23억원 규모의 선주문서를 수령하는 등 많은 협업 파트너와 계약을 논의 중"이라며 "KC, CE 인증은 완료했고, 식품의약처 인증이 완료되면 글로벌 수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속 비대면·비접촉 드렌트로 AI 영상인식 기술은 결제서비스, 공공서비스, 금융, 의료, 출입과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핵심 원천 기술은 진입장벽이 높아 해외 경쟁사들과 시장 우위를 확보해 앞으로 매출 증가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알체라의 지난해 매출액은 33억원, 영업손실 21억원이다. 회사는 내년부터 사업부문별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5억원, 24억원이며 2023년에는 매출액 587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을 수준이다. 상장 자금조달금으로 전문가 AI 엔지니어 확보와 해외 마케팅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이번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압도적 기술력을 내세워 다양한 산업의 트렌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인공지능 영상인식 전문기업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알체라의 공모 예정가는 8000~1만원으로 공모 주식수는 200만주, 공모 예정금액은 160억~200억원이다. 오는 4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일~ 11일 공모청약을 받은 후, 21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상장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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