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 이기고 104세 생일 맞은 참전용사…풍선 단 휠체어 타고 퇴원
입력 2020-12-04 11:46  | 수정 2020-12-11 12:06

코로나19를 이겨내고 104번째 생일을 맞은 한 퇴역군인이 화제다.
그는 세계 2차대전에 미군으로 참전한 바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미국 남동부 앨라배마주에 있는 매디슨 병원에서는 참전용사 메이저 우튼의 퇴원과 생일을 기념하는 축하 노래가 울려 퍼졌다.
생일 축하 풍선이 여러 개 달린 휠체어를 타고 퇴원하기 위해 병원을 나선 우튼은 마스크를 쓴 채 손을 흔들었고, 직원들은 노래를 부르며 실제 생일에 이틀 앞서 미리 축하했다.

우튼의 손녀인 홀리 우튼 맥도널드는 "104세 할아버지가 코로나19를 회복해 정말 놀랐다"고 말했다.
우튼은 지난달 23일 가족으로부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맥도널드는 그가 코로나19를 이겨낸 후 약간의 어지럼증이 있었지만 회복하고 있다면서 "할아버지의 혈중산소농도와 폐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우튼의 다른 가족들도 모두 회복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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