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은 이개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진의 '사무실 음주 보도'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고 비판했다.
황규환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4일 논평에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2021년도 예산안이 본회의장에서 한창 처리 중이던 지난 2일 저녁, 이개호 의원 소속 보좌진들이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였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 언론은 2021년도 예산안이 본회의장에서 한창 처리중이던 지난 2일 저녁 이 의원 소속 보좌진들이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인 사실을 보도했다.
이에 황 부대변인은 "도대체 국회를 어떻게 생각하기에 이런 일까지 벌어지는 지 국민들 앞에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게다가 이를 인지한 언론인이 술을 먹으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묻자, '다 그런다'는 이해할 수 답변을 했고, 반성의 기미도 없이 다음날까지도 '주문한 술을 다 마시지 않았다' '보좌진은 공인이 아니다'는 식의 변명만 늘어놓았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체 어느 보좌진이 본회의가 진행되는 와중에 사무실에서 버젓이 술을 마신단 말인가"라면서 "게다가 일반 직장인이라면 자신의 사무실에서 술판을 벌인다는 게 가당키나 한가. 밤낮없이 사명감으로 일하고 있는 대다수의 보좌진 얼굴에 먹칠을 하는 행동"이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윤호중 법사위원장의 '제대로 보필하라'는 말에 대해, 소속 보좌진이야말로 '기본적인 자세부터 갖추라'고 되돌려주고 싶다"며 "민주당은 묵묵히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입법보좌관 자격시험 운운하기 전에, 국회의 의미, 보좌진의 기본적인 자세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해당 보좌진부터 엄중 조치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아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관련 논평을 올리며 "수퍼여당이면 보좌진 파워도 수퍼인가 보다"고 비꼬았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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